[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이 자당과의 통합설이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문재인의 한명회'라고 맹공을 폈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4일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당은 계파 패권주의 세력, 개헌에 반대하는 정치인과의 통합은 꿈에서도 있을 수 없다"면서 "어제 안희정 충남지사가 느닷없이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은퇴를 주장하고 나섰는데 안 지사의 언행을 보면 530년 전 안명회가 떠오른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의 한명회가 돼 왕족 문재인을 보호하는 모습이 한심해 보인다"며 "안 지사는 본인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문 전 대표의 정계은퇴부터 주장하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각을 세웠다. 그는 "호남민의 91% 대선 지지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는데도 어떤 반성이나 사과도 없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지난 총선에서는 야권을 분열시킨 장본인"이라며 "문 전 대표에 대해 안 지사가 침묵하는 것은 스스로 계파패권주의의 일원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의 싱크탱크가 작성한 이른바 개헌저지 보고서를 언급하며 "박근헤 대통령의 비선실세는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망치고 민주당 친문세력은 개헌을 방해하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며 "친문 세력이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 후보로 결저오댔다는 전제 하에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들어갔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 선두주자로 국가대개혁보다는 우선 당선되자는 비겁한 행위가 아닌가 싶다"며 "친문 패권주의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야당이 패배하고 분열한 것이다. 집권을 위해 개헌을 방해하는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자는 촛불민심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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