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중인 SK와 SM엔터테인먼트가 첫 번째 결과물로 AI 기반 원통형 스피커를 내놓는다.
SK(주) C&C 사업(대표 안정옥)과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위드(Wyth) AI 어시스턴트' 시제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시제품은 SK(주) C&C 사업의 IBM 왓슨 기반 AI인 '에이브릴'과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결합해 완성했다.
음성으로 음악, 스케줄, 날씨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소녀시대,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들의 목소리로 이용자와 대화를 나눈다는 게 특징. 이번 전시에는 영어로 서비스되며 내년 중순부터는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된다. 향후 개인 비서 서비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에이브릴 기반 엔터테인먼트 전문 서비스 개발 협약' 체결 후 AI 왓슨 기반의 '에이브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번 시제품 공개를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를 하나로 묶은 AI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이문진 SK㈜ C&C사업 에이브릴사업본부장은 "SM-에이브릴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한국발(發)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 개척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ICT, 디바이스 등 국내 우수 벤처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총괄사장은 "미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오디오 디바이스, 음악 서비스, AI가 융합되는 새로운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세계를 선도하는 음악·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이러한 생태계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M은 콘텐츠, 디자인, 셀러브리티를 제공하고, 전자기기 관련 기업·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과 협업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에 시연하는 '위드 AI 어시스턴트' 등 새로운 제품 콘셉트를 내년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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