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세상의 가치를 더해가는 금융혁신 플랫폼'을 목표로 ▲지본시장 기능 강화 및 안정적인 시장 환경 조성 ▲핵심 미래성장 동력 개발·육성 ▲세계 시장과의 연계·협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2일 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진행된 '2017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자본시장 기능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과 비상장 우량기업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상장 요건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상장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공매도 제도 개선, 옴니버스계좌 시행, 주문유형 다양화 등을 통해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상장기업 배당 활성화, 시장조성자 역할 확대, 적극적인 시장정보 제공 등을 통해 시장 수요기반을 확충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새로운 인덱스개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지수를 개발하는 등 인덱스 시장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시장정보 수요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투자자 맞춤형 시세정보상품, 고부가가치 가공정보상품 등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거래소는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채권(ETN)·파생상품을 개발해 시장 매력도를 높이고, 차세대 시장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을 철저히 준비하고 장외 중앙청산소(CCP) 청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국내 장외파생상품시장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유망기술을 자본시장에 융합시킨 신사업 모델을 발굴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혁신의 흐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의 해외진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아세안지역 우량기업과 해외 주요국 시장대표 금융상품의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코스피 200선물·옵션, 주식선물 등 국내 주력상품의 해외 연계거래를 확대하겠다"며 "우리 자본시장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유럽·중앙아시아 등으로 자본시장 IT 인프라의 수출 권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해외 신흥 시장 대상 컨설팅 사업을 확대해 금융 한류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 말한다'는 영국 사상가 토머스 칼라일의 말을 인용하며 "2017년에도 자본시장에는 크고 작은 장애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딛고 자랑스러운 자본시장을 만들어온 것처럼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하며 자본시장이 다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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