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비박 포함한 '포용형' 원내 지도부 임명

[이영웅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친박계 재선 김선동 의원을 임명했다.

김선동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여당 내에서도 대표적 친박 성향 의원으로 꼽힌다. 최근 친박계의 주도로 결성된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의 멤버이기도 하다.

아울러 원내대변인에는 비박계 재선의 정용기 의원과 친박계 초선인 김정재 의원을 임명했다. 원내부대표로는 친박계 민경욱·박찬우·정태옥·엄용수·임이자 의원과 비박계 박성중·송석준·송희경 의원이 계파별로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파에 상관없이 의원들의 지역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선했다"며 "이번 인사는 비주류 의원들도 포함된 당의 화합을 위한 인선"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특히 정우택 원내대표는 김선동 의원을 중립적인 인사라고 판단해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