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동원그룹 동원엔터프라이즈가 항만물류, 창고, 여객 운송, 렌터카, 택배 등 종합물류업 기능을 갖춘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B PE, 큐캐피탈과 동원은 4천200억원에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의 매매 계약을 완료했다.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통해 물류 사업을 수산, 식품, 포장재 사업에 이은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후 동원그룹의 물류부분 매출은 약 1조 원 규모로,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연간 약 6조 원 대로 확대된다.
종합물류 채널을 확보하게 된 동원그룹은 앞으로 해외 수산기지 운영의 효율성, 인터넷 쇼핑몰 사업 진행과 자사 물류산업본부 기능을 더한 대단위 유통망 확장에 있어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가격은 애초 알려진 4천700억원에서 500억원 낮아진 수준이다. 이는 우발채무에 대해 매수자가 책임지지 않는 조건으로 가격 협상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KTB PE, 큐캐피탈은 당시 3천100억원에 동부익스트레스를 인수했다. 동부익스프레스의 물류처리 능력은 업계 3위로 작년 매출은 7천195억원, 영업이익은 444억원을 거뒀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후, 기존 물류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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