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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페북 게임·샤오미 UI 지원…에디터 한글화 추진"


유니티코리아, 내년 신기술 지원·대응 플랫폼 확대 방침

[문영수기자] 유니티테크놀로지스가 내년도 게임 엔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분야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IT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범용성까지 갖춰나간다는 전략이다.

유니티코리아(대표 김인숙)는 16일 서울 역삼동으로 확장 이전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니티의 파트너십 계획과 운영 전략, 신기술, 국내 기업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유니티코리아는 유니티 에디터 상에서 페이스북의 새로운 PC 게임 플랫폼인 '페이스북 게임룸'의 빌드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현재 페이스북 빌드 기능은 공개 프리뷰로 제공되고 있으며, 유니티 5.6 버전부터 공식 지원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또한 샤오미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유니티 개발자들의 미(MI)UI 앱스토어 지원 및 중국 모바일 앱 시장 공략을 돕기로 했다.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라이선싱 프로세스도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티 에디터의 신 기능인 '타임라인' 등도 이날 공개됐다. '타임라인'은 아티스트가 유니티 에디터를 통해 스토리텔링과 영상을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손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타임라인'을 통해 아티스트는 코딩이 아닌 스토리텔링과 영상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유니티는 에셋을 타임라인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실시간 렌더링된 게임장면, 360도 동영상, 가상현실(VR), TV, 영화 등의 고품질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옥테인 렌더' 기능을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VR 환경에 직접 들어가 VR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에디터 툴 '에디터 VR'가 이날 시연되기도 했다. 안민호 유니티코리아 기술이사는 에디터 VR에 대해 "유니티 에디터가 그대로 VR 환경에 들어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PC나 맥에서 작업하던 에디터를 동일하게 VR 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유니티코리아는 국내 개발자와 파트너들을 위한 '2017년 국내 기업 지원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국내 개발자가 유니티로 개발한 우수 게임과 콘텐츠를 엄선해 소개하는 '메이드 위드 유니티(Made with Unity)' 한국 웹사이트를 공개했으며, 그동안 영문으로 제공되던 메뉴얼, 스크립트 레퍼런스, 에디터, 헬프센터 등에 대한 한글화 작업도 추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니티코리아는 구인·구직을 위한 유니티 개발자 커뮤니티인 '유니티 커넥트'를 한국 시장에 최적화시켜 선보이기로 했다. 유니티 에반젤리스트(전도사)들을 적극 활용해 개발 엔진 기능, 서비스 팁, 노하우, 벤치마킹 사례 등도 전달할 계획이다.

김인숙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한해 동안 유니티는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엔진 성능 업그레이드와 서비스 고도화를 단행했다"며 "유니티코리아는 국내 개발자들의 글로벌 진출과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을 약속드리며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티가 제공하는 게임 엔진 '유니티5'는 여러 장르의 고품질 게임과 3D 콘텐츠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모바일 게임 1천개 중 34%가 유니티를 이용해 개발됐으며 유니티를 이용하는 개발자는 550만명에 이른다. 유니티로 제작된 모바일 게임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도 26억개나 된다. 올해 3분기 유니티 기반 게임이 다운로드된 횟수는 50억회를 기록했다.

대응 플랫폼도 늘려가고 있다. 유니티는 최근 구글이 선보인 VR 플랫폼인 '데이드림', 닌텐도가 차기 발매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를 포함한 총 27개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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