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중인 블랙베리가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앱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는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e커머스 업체 부카라팍과 손잡고 모바일 메신저앱에서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BBM 쇼핑앱을 선보였다.
BBM 쇼핑앱은 블랙베리 메신저에서 부카라팍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를 할 수 있다.
블랙베리 메신저는 미국과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앱이다.
시장조사업체 잭팟이 2016년 5월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가운데 3분의 1은 블랙베리 메신저를 사용했다. 여기에 시장조사업체 GfK가 2016년 1월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중 90%가 블랙베리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블랙베리가 인도네시아 1위 e커머스 업체인 부카라팍과 제휴를 맺었기 때문이다. DI 마케킹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 이용자중 85%가 부카라팍을 알고 있으며 이들중 9%는 자주 부카라팍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블랙베리 개발부문 수장 제임스 맥키는 "블랙베리 메신저를 위챗처럼 메시징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모바일 커머스가 대중화돼 블랙베리 메신저가 메시징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사용자 35%는 매주 한번 이상 모바일 쇼핑앱을 이용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이미 메시징앱에 쇼핑기능을 포함해 결제와 쿠폰 제공기능을 추가해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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