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통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사퇴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마음 고생할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탄핵소추 가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수 정치의 본질은 책임을 지는 정치"라며 "대통령의 직무가 중지된 사건에 있어서 집권여당은 똑같은 책임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집권정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것이 온당하다"고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3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후 당의 새 출발을 위해 몸을 던져 뛰었다"며 "동료 의원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하루속히 책임 있는 면모를 갖춰야 한다. 오로지 국민만을 보고 한발 한발 전진해야 한다"며 "계파를 떠나 대의를 위한 모습을 견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 역시 "정책위의장으로서 새해 예산안 처리를 비롯한 정책현안에 대해 성심껏 역할을 했다"면서도 "다만 국민과 당원께 실망을 드리게 된 현 정국 속에서 집권여당 원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이 건강하고 역량 있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거듭나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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