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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M&A 재시동···하나방송 225억에 인수


SK와 합병 무산 후 변동식 대표 새판짜기 돌입

[민혜정기자] 변동식 대표 취임 이후 CJ헬로비전이 다시 인수·합병(M&A)에 시동을 걸었다.

CJ헬로비전은 6일 경남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하나방송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강원방송 인수 이후 2년 만이다.

하나방송은 디지털케이블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사업자이다. 경상남도 창원시(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지역을 포함해 총 3개 시, 1개 군을 사업권역으로 하고 있다.

이날 오전 CJ헬로비전과 하나방송은 주식매매계약 관련 내용을 결의하고, CJ헬로비전이 총 225억 원에 하나방송 인수 및 소유·경영권을 취득하는 데 합의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을 다시 점화하고,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신수종사업으로 케이블 퀀텀점프(대약진)의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업계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성 기반의 '넥스트 케이블(Next Cable)'을 이끄는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주인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CJ헬로비전, 규모 경제 시현 "독자생존 한다"

이번 M&A를 통해 그간 CJ헬로비전과 하나방송의 서비스 경쟁 권역이었던 경남 일부 지역은 CJ헬로비전의 사업권역으로 바뀐다. 전국 78개로 나눠진 케이블방송 사업권역 중에서 CJ헬로비전은 전과 동일한 23개의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CJ헬로비전은 하나방송을 인수하며 다시 공격적인 M&A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CJ헬로비전이 3개월 간 추진해 온 경영정상화 다음 단계로 사업 전 영역에서의 규모 확대를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CJ헬로비전이 내부안정화 이후 시도하는 첫 번째 행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케이블사업자의 독자생존 의지를 드러내고, 미디어 시장 새판짜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플랫폼 대형화 전략이 유료방송시장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케이블업계 자체 경쟁력 확보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은 지난 15년간 20여 개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인수합병하며 꾸준히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며 "이번 M&A가 케이블산업 내 시장재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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