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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조사 靑 기관보고, 세월호 7시간에 집중


靑 "관저에서 30여 차례 보고와 지시", 野 성형 의혹 등 제기

[채송무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와대 기관보고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뤄졌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대통령 관사에서 보고와 지시를 계속하는 등 정상적인 업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관저에도 집무실이 있다"며 "대통령이 어디에서 집무를 했느냐는 문제가 안된다"고 해명했다.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30여차례 보고와 지시가 동시에 이뤄졌다"며 "지시 내용은 10시 30분에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그 시간동안 대통령이 계속 보고를 받고 체크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허 수석은 "대통령이 말한 '구명조끼' 발언은 어려운 상황에서 혹시라도 탈출해 있는 사람이라든지 밖에 나온 사람이라도 있으면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상황이어야 다시 찾아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현장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하면 그럴 수 있는데 현장이 멀리 떨어져 있었고 여러 혼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미용 시술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지적했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4월 16일 관련 대통령의 당시 행적을 알만한 위치에 있던 분에게 제보 받았다. 당시 관저 밑 의무동에 대통령이 들렀다고 한다"고 했고, 청와대 경호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

박영선 의원은 "당시 11시30분에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완전히 침몰하는데 대통령이 관저에서 TV중계라도 보고 있었다면 국가안보실장을 찾든 전화를 했을 것 같은데 그런 내용이 하나도 없다"며 "인도네시아 일정 관련 재조정을 유선보고 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 하루 전인 2014년 4월 15일 국무회의와 세월호 참사 당시의 영상을 비교하며 "전문가들이 보면 하루 전 얼굴과 4월 16일 얼굴이 다르다"며 "전문가들이 이것은 작은 바늘로 주사를 맞은 얼굴로 보인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의무실에서 구입한 백옥·마늘·감초주사 등의 샘플을 가져와 약물중독 의혹까지 제기했다. 안 의원은 "감초주사는 약물 중독을 방지하는 주사"라며 "이 주사를 맞은 분은 심각한 약물 중독에 있는 상태라고 봐야 한다. 이 감초주사를 지난 2년 동안 100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광옥 비서실장은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추측성 이야기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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