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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2017년 달력제작 대신 자연기금에 기부


디지털화에 발맞춰 디지털뱅킹 역량 강화에 투자

[김다운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연말에 2017년도 고객 배포용 달력과 다이어리를 제작하는 대신, 자연보전기관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는 동시에 은행의 디지털뱅킹 역량 강화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객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앱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데 익숙해진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달력을 제작하지 않기로 했다"며 "달력 제작 비용 일부를 기부하는 한편 은행의 디지털 사업을 강화해 그 혜택을 다시 고객들께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2008년부터 고객들이 각종 청구서를 이메일 청구서로 전환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절약되는 비용을 기부해, 도심 속에 숲을 꾸미는 '그린 씨티' 활동으로 서울 및 인천의 총 9개 지역에서 도시 숲을 조성했다.

또한 2011년 2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 점포를 소개했으며, 2015년 10월에는 종이 신청서 없이 모든 프로세스가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방식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뱅킹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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