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왜 실리콘밸리 업체 대표들은 아이를 키울 때 텔레비전과 모니터에 아이를 노출하지 않을까. 왜 미국의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월반을 하기보다 아래 학년으로 다니길 바랄까. 신간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은 그 답을 제시하는 육아 지침서다.
성공을 부르는 단순함의 매력을 설명한 '단순함의 법칙'과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된 커피를 소개하는 '커피 상식사전'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프랑스 육아 베스트셀러 '내 아이를 위한 최선'
우리는 아이들이 텔레비전과 모니터 앞에서 떨어지길 바라지만 아이가 시대에 뒤처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 아이들이 음식을 남김없이 먹길 바라면서도 아이들이 비만이 되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커 나가길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버릇없는 아이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을 한다.
신간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조언과 위로를 담은 책이다. 일단 무턱대고 해 보라는 식이 아닌,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또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를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설명도 내놓는다. 저자는 실리콘밸리 업체 대표들이 아이들을 키울 때 왜 텔레비전과 모니터에 아이를 노출하지 않는지 살폈다.
(기맷 포르 지음/즐거운학교, 1만4천원)
◆심플한 디자인을 위한 법칙 '단순함의 법칙'
21세기 디지털산업과 디자인업계의 화두는 단순함이다. 복잡한 기술을 뛰어넘어 가장 직관적인 단순함을 달성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성공하는 시대다. 구글이나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했기 때문이다. 아이팟은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하며 그 흔했던 라디오 기능은 물론 녹음 기능도 없앴다. 구글에는 수많은 콘텐츠를 보여주는 다른 포털들과 달리 로고와 검색창만 있다.
신간 '단순함의 법칙'은 단순함의 기술을 인생과 비즈니스, 그리고 모든 것들의 디자인에 접목해 설명한다. 세계 디자인업계의 '구루'라고 불리는 존 마에다 교수는 이 책에서 디자인과 기술, 비즈니스, 인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단순함의 10가지 법칙들을 제시한다. 그는 특유의 명쾌한 설명 방식으로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철학을 쉽게 전달해준다.
(존 마에다 지음, 현호영 옮김/유엑스리뷰, 1만8천원)
◆커피, 어디서 왔니 '커피 상식사전'
커피는 언제, 어떻게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게 됐을까. 신간 '커피 상식사전'은 8세기경 에티오피아에서 커피가 처음 등장한 때부터 커피가 유럽의 정치, 경제, 문화에 뿌리내리고 아프리카 대륙을 건너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하기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커피가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놀라움과 신기함을 선사한다.
커피 본연의 지식도 들려준다. 저자는 초보 바리스타가 겪는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하듯 커피를 만드는 전 과정을 설명한다. 빨간 열매 속 생두가 어떻게 향긋한 원두가 되는지, 에티오피아 원두와 브라질 원두의 구별은 어떻게 하는지, 라이트로스팅과 다크로스팅의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어떻게 분쇄해야 좋은 맛을 낼 수 있는지 등 가장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커피를 이해하도록 해준다.
(트리스탄 스티븐슨, 길벗/1만5천원)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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