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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트럼프가 朴대통령 조롱" 한때 논란


사실과 다른 주장 뒤늦게 정정…與 "허위사실 유감, 공개 사과해야"

[윤채나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운동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했다고 주장해 한때 논란이 일었다.

윤 정책위의장은 10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선거운동을 통해 박 대통령을 조롱하며 선거에 이용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과연 (한미) 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까 하는 게 국민의 우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가 연설에서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실제 트럼프는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뒤늦게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윤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달라 정정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민경욱 원내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우리나라 대통령을 조롱하며 선거에 이용한 적 없다"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두고 무슨 기억을 한다는 것인지 윤 정책위의장의 이성을 잃은 막말에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자국의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 당선자까지 끌어들여 허위사실 공세를 하는 것은 자칫 외교적 논란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절대 있어선 안 될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며 "윤 정책위의장은 당장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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