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돼 불확실성이 증가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가 이를 언급하며 야권에 조속히 대통령이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수용 카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이정현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부 관계자나 학계, 외교, 언론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들어봤는데 한 마디로 차분하자는 메시지"라며 "호들갑 떨지 말고 체계적으로 차분하게 대응을 하는 것이 이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조원진 최고위원은 "트럼프 당선은 우리에게 여러 숙제를 한 번에 던져준 것 같다"며 "그야말로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제 국회 만은 정쟁을 내려놓고 국정 공백을 하루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여야 대표들과의 영수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 내도 마찬가지로 구당의 중진협의체 구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난국을 헤쳐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최고위원 역시 "트럼프 당선으로 한국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특히 안보와 경제 분야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선 제1야당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된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국정을 안정시키고 난국을 수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제1야당과 야당들이 할 일은 국정안정화에 최대한 협력하는 것"이라며 "야3당 대표가 어제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통할권을 주겠다는 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는데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리당략에 올인하는 모습은 어느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일"이라며 "어려운 안보상황,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함께 해달라는 것이 현재 국민의 요구다. 야당은 더 이상 국정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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