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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돋보기] IoT와 플랫폼


[양태훈기자]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 주요 IT 업체들의 사물인터넷(IoT) 시장 선점을 위한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기의 원활한 작동 및 연동을 위한 운영체제(OS)부터 네트워크를 통한 기기의 연결(프로토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개발까지 경쟁이 한창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자사 IoT 개발 플랫폼인 '아틱 0'와 '아틱 7'을 출시한데 이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을 차기 전략폰 '갤럭시S8'에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아틱은 하드웨어(모듈)부터 소프트웨어·클라우드·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아틱 모듈 3종(아틱 1, 아틱 5, 아틱 10)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월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 '아틱 클라우드'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아틱 0은 지그비(Zigbee)·블루투스 등의 저전력 무선 통신 표준 기능과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를 탑재, 기존 대비 저전력·경량화·저비용을 구현한 제품이다. 조명이나 건강 정보 모니터링 등에 활용이 적합하다.

아틱 7은 복수의 컴퓨터와 근거리 통신망을 연결·컨트롤하는 고성능 게이트웨이에 적합한 제품이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와 리눅스OS, 보안 기능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공기 청정기' 등 아틱 플랫폼 적용 제품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 역시 스마트폰 외 TV, 냉장고, 세탁기 등 전 가전제품으로 적용을 넓힐 계획이다.

애플도 올해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키트' 앱을 공개,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나섰다.

홈키트는 애플의 iOS OS를 기반으로 한 TV나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의 제품을 연동해 원격으로 조명을 켜거나 끄는 것은 물론 온도 제어나 음성인식 솔루션 '시리'를 통해 음성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올해 애플은 100여 개 제품에 홈키트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구글도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IoT 스피커 '구글 홈'을 공개했다.

구글 홈은 가정 내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기기를 연결, 제어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없이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스케줄 관리나 영화예매도 가능하다.

구글은 구글 홈 외에도 IoT 기기를 위한 '브릴로'와 통신 솔루션인 '위브'를 개발하고 있다. IoT 기기간 통신 플랫폼을 제공, 위브를 통해 개발자들이 스마트폰과 IoT 기기, 클라우드를 한데 묶어 공통된 코드를 만들어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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