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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대역 IoT 놓고 KT·LGU+ vs SKT 정면 충돌


SKT "로라에 400개 업체 참여, 네트워크 이용 효율 높아"

[민혜정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협대역(NB)-IoT로 동맹을 맺으면서 SK텔레콤의 IoT 전용망인 '로라'를 비판하자, SK텔레콤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KT와 LG유플러스는 3일 IoT 사업 협력을 발표하며 로라의 전파 도달범위(커버리지), 생태계 확대의 한계 등을 지적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투자계획 등도 공개하지 않은 KT와 LG유플러스가 서비스에 뒤처지자 조급증을 보이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SK텔레콤은 공식 입장을 통해 "KT와 LG유플러스가 로라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자사 뿐 아니라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KT와 LG유플러스가 자체적인 투자계획도 발표하지 않고, 경쟁 기술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은 IoT 투자에 뒤처져 있는 조급증을 반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SK텔레콤은 로라 얼라이언스에 미국의 컴캐스트, 일본의 소프트뱅크, 프랑스의 오렌지 등 네트워크 사업자 외에도 40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로라 얼라이언스에는 네트워크 사업자 외에도 시스코, I시스코, IBM, HP 등 세계적 시스템·장비 업체 등 4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IoT 생태계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트너사들의 IoT 솔루션 개발에 대한 공동투자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IoT 생태계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SK텔레콤의 IoT 파트너사는 648개사"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양과 속도가 매우 다양한 IoT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LTE, LTE-M 네트워크와 별도로 로라 네트워크를 전국에 상용화하여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라는 점도 앞세웠다.

SK텔레콤은 "소량의 데이터를 간헐적으로 주고받는 서비스에는 IoT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를,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곳에는 LTE-M 통신망을, CCTV 등 영상이 필요한 곳에는 LTE 통신망을 활용한다"며 "통신 빈도, 용량, 목적에 따른 최적의 무선망을 활용함으로써 네트워크 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연내에 로라 기반의 30개 서비스를 상용화,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월 초 출시된 위치 트랙커 지퍼(Gper)를 시작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연내 30여개의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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