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블루홀에 전략적 투자

[문영수기자]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블루홀(대표 김강석)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W'의 북미·유럽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블루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확장하고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블루홀 역시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확보하고 수준급 게임을 통해 동·서양에서 모두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양사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쌓아온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퍼블리싱 역량과 블루홀이 보유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능력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프로젝트W'는 블루홀에서 개발 중인 MMORPG다. 엔씨소프트 '아이온' 라이브 총괄 PD, CAD(Chief Art Director)를 역임한 김형준 PD를 중심으로 블루홀의 MMORPG 베테랑들이 대거 투입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블록버스터 PC 온라인 게임 제작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블루홀과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회사의 글로벌 확대 전략에 있어 주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공고한 협력 관계를 통해 양사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온라인 게임의 리포지셔닝을 통해 국내·외로 보여준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으며, 경쟁력 있는 대작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에 깊이 공감했다"며 "지금까지의 MMORPG 그 이상을 선보이기 위한 게임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