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인사개편에 이어 국무총리 등 내각 개편도 단행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인한 국정 위기를 수습해갈 국무총리에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국민대교수를 내정했다.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국민안전처장관에는 박승주 여성가족부 전 차관을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병준 신임 총리 후보는 저명한 행정학 교수로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식견과 국정 경험을 두루 갖췄고, 야당의 반대가 쉽지 않은 것이 발탁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내정자의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직면한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기대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기재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을 지낸 경제 및 금융 분야 전문가다.
정 대변인은 "시야가 넓고 정책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NH농협 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해 민간 경제활동에 대한 이해도 겸비했다"며 "현 경제 상황과 금융·공공 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도 깊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된다"고 발탁 사유를 밝혔다.
국민안전처 장관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했다. 향후 김 총리 내정자가 책임형 총리로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박 내정자는 내무 관료 출신으로 여성가족부 차관과 광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 관리 역량을 발휘해왔다.
정 대변인은 "1995년부터 한국시민사회자원봉사회 결성·운영해왔고 퇴직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며 "그간의 활동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안전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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