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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AI 적용 "준비는 끝났다"


'갤럭시S8'부터 AI 적용 시작…"AI, 전자 기기 인터페이스 혁명 가져올 것"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8(가칭)'을 비롯한 모든 가전 제품에 확대·적용한다.

미래 산업의 핵심 소비자 트렌드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도 큰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전시회(CES)'에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한 가전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은 인식·판단·추론·결론의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사람의 의식체계를 인공적으로 실현시킨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그간 연구개발(R&D)에 주력해온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텍스트 및 영상 정보를 이해, 이를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로 제공하는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벤처기업 투자전문기업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은 비캐리어스(인공지능 솔루션)·이디본(클라우드 기반 자연어 처리)·익스펙트 랩(사용자 음성인식) 등 10곳 이상의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를 집행해 왔다.

특히, 지난 6일에는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을 개발하는 '비브랩스'를 인수, 인공지능 관련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스마트폰·태블릿PC·TV 등 모든 가전 제품과 여러 서비스를 인공지능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삼성전자에서 만든 기기의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인공지능 서비스가 사물인터넷(IoT)과 맞물려 반도체(하드웨어) 사업 부문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IoT 기기의 개발 및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을 위해 프로세서·D램·저장장치 등 삼성전자가 역량을 보유한 반도체 소자의 급격한 수요가 전망되는 덕분.

실제 올 초 크게 주목을 받았던 구글 인공지능 플랫폼 '알파고'의 경우, 중앙처리장치(CPU)가 1천202개·923테라바이트(TB)의 D램·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1천408개가 적용됐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이에 대해 "인공지능은 전자 기기 인터페이스 부분에 있어 엄청난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과 자발적 생태계를 통해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합, 이를 생태계로 엮어내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만족도와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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