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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사회, 주파수 확보 시급한 과제"


미래부, 기업·정부·학계와 중장기 주파수 정책방향 논의

[민혜정기자] 날로 급증하는 데이터 사용량과 오는 2020년 5세대통신(5G) 개막 등을 앞두고 여전히 주파수 확보가 중요 과제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한 필요 주파수 조기 공급 등 정부가 중장기 정책마련을 위해 업계 등 의견을 수렴하고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8일 여의도 우체국 회의실에서 최재유 2차관 주재로 '제32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를 갖고 무선사회로 진전에 대비한 중장기 주파수 정책방향을 논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정책해우소에는 SK텔레콤, 그린파워, KT sat 등 이동통신, 산업·생활, 위성 각 분야에서 주파수를 사용 중인 기업들과 국방부, 국민안전처 등 정부, 학계·연구계 관계자가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이통 3사는 5G 서비스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SK텔레콤과 그린파워는 각각 사물인터넷(IoT), 전기자동차 무선충전 주파수 수요를, 학계와 국방부는 각 센싱, 국방 주파수 수요에 대해 발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세계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은 260억개, 현재 1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loT 등 무선 네트워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주파수 확보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이날 이동통신사와 제조사 등은 5G 주파수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는 6㎓ 이상과 6㎓ 이하 대역에서 조속히 공급해 주길 희망한다"며 "시범 서비스 대역인 28㎓ 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KT는 "평창 올림픽 이후 세계 첫 5G 상용 서비스를 위해 조속한 주파수 공급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대역폭 활용이 가능하도록 3.5㎓ 대역과 28㎓대역 등 밀리미터파를 동시에 공급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T와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경우 현 할당대가 산정제도를 적용할 경우 부담이 커질 것이 우려된다"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은 28㎓ 대역을 5G 주파수로 공급했다"며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한국도 동 대역을 5G 주파수로 공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5㎓ 대역과, 3.5㎓ 대역 이외에도 6㎓ 이하 대역에서 추가적으로 5G 주파수 공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성 주파수 정책방안과 관련해서 KT sat은 "위성 제작투자는 위성발사 3년 전에 하기 때문에, 투자위험 감소를 위해 위성 이용시점에 하는 주파수 할당제도 개선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재유 2차관은 "미래 무선사회로의 급속한 진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동통신, 산업생활, 공공, 위성 등 전 분야의 미래 수요를 고려해 중장기 주파수 확보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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