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기자] 내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OLED 탑재 스마트폰이 상당량 출시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는 2017년에 OLED가 극심한 공급부족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애플의 경우 OLED를 채택한 아이폰이 최소 4천만~6천만대 가량출시될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면 사이즈가 갤럭시S7 대비 평균 10~15% 커진 '대면 OLED'를 탑재하는 동시에, 폴더플(접을 수 있는) 폰을 출시해 플렉서블(구부릴 수 있는) OLED 수요가 2배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글(픽셀폰)·웨이·비보·오포·레노버 등도 OLED 스마트폰 비중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신공장(A4)의 신규가동도 이르면 2018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2017년에 OLED 수급불균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강조하며 선호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솔케미칼 ▲테라세미콘 ▲AP시스템을 꼽았다.
아울러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업체인 BOE의 전략 변화가 올 4분기 LCD(액정표시장치)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4분기 LCD 패널의 제품별 수요 강도는 '노트북>TV>모니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재고수준은 적정재고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그동안 TV 패널 가격의 교란요인이었던 BOE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과는 반대로 PC 패널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수익성 위주의 생산설비(capa) 운영전략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TV 패널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이어 "4분기에도 노트북 및 일부 TV 패널(40·55·65인치)은 공급부족이 예상되며 모니터 패널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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