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서구식 브랜드 '고메(Gourmet)'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브랜드는 치킨류와 스테이크류, 스낵류 등 총 6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고메치킨' 2종을 출시하며 '고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전자레인지만으로 조리가 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에서 즐기던 근사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고메' 브랜드의 첫 제품인 '고메치킨'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매출 120억원을 넘어섰다. 첫 달부터 매출 9억원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좋았고 3월부터는 월 매출 10억원 이상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6월에 출시된 '고메 스테이크' 2종 역시 첫 달 15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두며 대박 조짐을 보였고 4개월 동안 누적매출 65억원을 달성했다.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도 8월 출시 후 누적매출 20억원을 돌파하며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이 같은 매출성과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지위도 달라졌다. CJ제일제당은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의 성과를 기반으로 10%대 시장점유율로 3위에 머물던 냉동 핫도그 시장에서 지난 8월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양식반찬 시장에서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26.9%였지만 '고메 스테이크' 판매 호조로 올해(8월 누계)는 점유율이 60%까지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브랜드의 흥행 원인으로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한 제품 특장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남은 연말까지 영업·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파트 허준열 부장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제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맛과 품질, 간편성 등을 고루 갖춘 제품을 소비하는 추세와 맞물리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국내외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과 형태의 신제품 및 레시피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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