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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API 무료 제공 확대


하루 10만건에서 20만건으로, 기능개선 함께 단행

[성상훈기자]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웹과 앱 구분 없이 지도 API의 무료 사용량을 대상 제한 없이 하루 20만 건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지도 API 변경 정책은 내달 1일부터 시스템에 일괄 적용된다.

이전까지는 앱의 경우 하루 5천건, 웹은 하루 10만건까지만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고 상업적 이용 시에는 별도 제휴 절차를 밟아야 했다.

이번 변경으로 인해 국내 상위 7곳 회사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중소 사업자들이 무료로 네이버 지도 API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료로 구글 지도 API를 이용해왔던 다수의 사업자들이 네이버 지도 API로 옮길 전망된다.

일례로 맛집 검색 스타트업 다이닝코드는 이번 네이버의 정책 변경으로 구글에서 네이버로 갈아탔다.

다이닝코드 관계자는 "웹에서의 지도API 무료 제공량이 타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매월 최소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가격 정책 외에도 기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지난 6월에는 네이버 지도 웹 API의 ▲라이브러리 용량 최적화 ▲디바이스 특성에 따른 지도 화면 맞춤화 ▲360도 파노라마 뷰 기능 추가 ▲지적편집도 ▲교통상황 ▲데이터레이어 등 제공하는 지도 유형 다양화 등 기능을 개선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네이버의 오픈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API의 사용량도 확대했다"며 "오픈 API의 확산은 장기적으로 스타트업과 플랫폼 사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개발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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