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체제(OS)인 '티맥스 OS'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연례 고객 행사인 '티맥스 데이'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며 10월 정식 출시를 예고했던 티맥스소프트는 그 때와는 달리 조용히 영업을 시작했다. 이번 OS 출시는 7년 만의 재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티맥스소프트는 관계사인 티맥스오에스(대표 박학래)를 통해 '티맥스 O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티맥스오에스는 티맥스소프트가 OS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회사다.
이날 티맥스오에스가 출시한 OS는 기업용(B2B) 제품이다. 개인용(B2C) 제품은 오피스 SW와 함께 내달 출시된다.
티맥스 OS의 1차 공략 시장은 키오스크(kiosk), 현금입출금기(ATM),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등 특수 목적용 인프라 장비 시장이 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악하고 있는 일반 기업 시장은 공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은 대개 MS와 EA(Enterprise Agreement) 계약을 3년씩 맺는 등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등도 티맥스의 타깃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일반 업무가 아닌 체계 업무에 한해선 도입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국방부는 SW 사용료를 놓고 MS와 1년 이상의 긴 분쟁을 겪은 바 있다.
티맥스는 최근 육군사관학교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인 '티베로'를 무료로 기증하며 국방 분야 DB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는 상태다.
한편, 티맥스는 OS와 더불어 클라우드 시장에도 도전해 기업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9일 '티맥스 클라우드 데이 2016' 행사를 열고 서비스형 플랫폼(PaaS) '티맥스 PaaS'부터 인프라(IaaS) '티맥스 IaaS'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DB '티베로 제타'도 소개한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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