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지난 1일 발화 사례가 제기된 '갤럭시노트7' 개선품의 화재 원인이 외부 충격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다. 민간 인증기관인 한국SGS에 이어 공공기관까지 해당 기기의 발화에 외부 충격이 영향을 줬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1일 발화 사고를 일으킨 '갤럭시노트7'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삼성전자 측에 통보했다.
KTL은 해당 시험성적서에 "고장품의 케이스에서 발견된 외부 흔적과 CT에서 발견된 내부 흔적의 위치와 형상이 유사하다"며 "외부에서 물리적인 힘이 작용했을 경우 배터리 내부 발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민간 제품인증업체 한국SGS가 같은 기기를 가지고 분석한 화재 원인과 결을 같이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일이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이날 오전 "가족이 사용하던 갤럭시노트7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품이 발화하는 사진과 영상 등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다음날 해당 소비자로부터 제품을 넘겨받아 한국SGS 기흥시험소에 발화 원인 분석을 맡겼다.
한국SGS는 이날 "엑스레이와 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케이스 뒷면에 크게 상처난 부분과 갤럭시노트7의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한다"며 "강한 수준의 외부 충격이 내부 배터리 발화를 일으켰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