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김동표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김동표 교수가 미개척 연구 분야인 분자의 반응시간 영역을 1만분의1초에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학합성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학계에 보고된 반응중간체 조절의 최단시간은 밀리 초 (1천분의 1초)이다.
그러나 김동표 교수가 개발한 특수 혼합 미세반응기는 미세한 공간 내에서 빠른 속도로 흐르면서 우수한 혼합성능을 갖도록 설계돼 초단수명 반응중간체를 마이크로 초 내에 통제할 수 있다.
이에따라 초단수명 반응중간체의 구조 변화 및 분해가 진행될 시간적인 지체가 없기 때문에 한 종류의 분자물질만을 고순도로 생산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됐으며, 앞으로 고순도 신약 및 화학약품을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김동표 교수는 "1만분의 1초 이내에 야생마와 같은 수많은 분자를 매우 효과적으로 길들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마이크로초 화학이라는 새로운 기초학문의 길을 열었다"며 "앞으로 산업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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