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기자] 우리나라 대표 ROX 타이거즈가 북미의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의 완벽한 전략에 일격을 맞았다.
ROX는 3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 4일 차 경기에서 CLG에 패했다.
CLG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동성이 좋은 아우렐리온 솔의 바텀 갱킹으로 이즈리얼을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홀로 남은 카르마까지 잡은 CLG는 초반 바텀 주도권을 잡았다. 허를 찔린 ROX는 뽀삐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알리스타를 잡고 손해를 만회했다.
CLG는 운영 속도를 높이며 ROX를 강하게 압박했다. 4인 갱킹으로 카르마를 잡은 CLG는 ROX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해 보너스 골드를 챙겼다. 미드에서 말자하를 잡은 CLG는 ROX가 특유의 기동전을 펼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밀리던 ROX는 CLG가 사냥하던 바다의 드래곤을 빼앗았다. 블루 버프 한타에서도 케이틀린과 니달리, 나르를 잡은 ROX는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CLG는 바텀에 고립된 이즈리얼을 잡고 맞대응했다.
주도권을 잡은 CLG는 운영 속도를 더 높였다. ROX가 나르를 잡는 동안 탑 1차 포탑을 파괴한 CLG는 이후 교전에서 이즈리얼과 카르마를 잡고 탑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수성하던 뽀삐까지 잡은 CLG는 글로벌 골드 차이를 6천 이상 벌렸다.
ROX가 탑 1차 포탑을 파괴하자 CLG는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하고 미드 1차 포탑을 밀었다. 바텀 한타에서 렉사이를, 미드 한타에서 이즈리얼과 말자하를 잡은 CLG는 두 번째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한 CLG는 ROX를 계속 밀어붙였다. 기회를 엿보던 ROX가 미드에서 한타를 열었지만 이즈리얼과 케이틀린을 교환하는 데 그쳤다. 세 번째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한 CLG는 탑 교전에서 이즈리얼과 뽀삐를 잡고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CLG는 고립된 렉사이를 잡고 ROX의 억제기로 향했다. 바텀에서 뽀삐를 끊은 CLG는 ROX의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ROX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 마지막 한타에서 뽀삐를 제외한 ROX 전원을 잡은 CLG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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