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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금융위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


연내출범 목표…카카오뱅크는 11~12월 본인가 신청 예정

[김다운기자] 금융위원회는 30일 케이뱅크(K뱅크) 준비법인이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가 지난해 11월29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한 후 두 회사는 준비법인 설립,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작업을 진행했었다.

향후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케이뱅크의 본인가 여부를 올해 중 결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사업계획, 임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및 물적설비 등 법상 인가심사 요건 충족여부 심사 및 실지조사를 한다.

이를 위해 금감원 내 관련부서 합동으로 인가심사 태스크포스(TF) 및 실지조사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가심사 TF가 본인가 신청서류에 대해 심사하고, 실지조사반은 여신·리스크·소비자보호·자금세탁·내부통제 부문 내규·설비구축 등 적정성 확인 및 IT 관련 내규·시스템 적정성 확인을 맡게 된다.

케이뱅크는 본인가 이후, 연내 영업개시를 목표로 은행 설립을 진행중이다.

스마트폰 하나로 계좌개설, 송금, 결제 등 모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개인식별정보에 대한 암호화, 시스템 인프라 이중화 등의 보안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케이뱅크은행'을 공식 상호로 결정했으며, 일반적으로는 'K뱅크'를 사용할 계획이다.

본인가 서류에는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21개 주주사에 대한 각 사별 소개와 K뱅크 설립 자본금 2500억원의 납입이 완료됐다는 증명자료도 함께 제출했다.

케이뱅크의 인력 규모는 9월말 현재 130명이며, 7월말부터 진행했던 공개채용 결과를 감안하면 다음달 중순경까지 170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200여명 내외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본점, 전산센터(우리상암IT센터), DR(재해복구)센터(KT 분당IDC) 등 영업시설의 위치와 규모, 구성 내역 등도 본인가 신청 관련서류에 포함돼 있다.

케이뱅크는 금융당국의 실지조사, 서류심사 등 본인가 심사 관련 향후 과정에 충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영업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이사는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말 예비인가를 득한 직후부터 약 300일동안 매일 전쟁을 치르듯이 치열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의 날들 역시 하루하루가 대한민국 금융 역사의 새로운 발자취로 남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주사와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케이뱅크의 성공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11~12월경 본인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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