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데이터 솔루션 업체들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중요도 및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를 설계,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인력의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수요에 비해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기업들이 나서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자체적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에 나서고 있다. 인력 양성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엑셈, 엔코아, 데이터스트림즈 등 데이터 솔루션 기업들이 자체 적인 동영상 교육, 오프라인 스터디, 멘토링을 마려하고 산학협력에 나서는 등 데이터 관련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엑셈은 네이버캐스트 '엑셈TV'를 통해 SQL(Structured Query Language)튜닝, ODI(Oracle Deep Internal)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SQL튜닝의 개념 등을 설명하는 식이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엑셈 본사에서 오프라인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여 년의 경력을 지닌 데이터베이스(DB) 전문가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라클의 기초를 강의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은 주제를 선정해 DB 관련 세미나도 연다.
엑셈 관계자는 "엑셈은 '지식기업화 전략'을 갖고 데이터와 관련한 지식을 전하기 위해 책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데이터에 관심 있는 학생, 관계자들에게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코아는 데이터 모델링 전문가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 대학생 등을 위해 '엔코아 멘토링 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현직 엔코아 컨설턴트가 멘토로 나서, 데이터 모델링의 이론 및 실습을 교육한다. 앞서 지난해부터 데이터 관련 멘토링을 진행했고, 앞으로 매 반기마다 20여 명의 학생에게 멘토링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교에도 자사 데이터 모델링 솔루션과 교안, 교수학습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를 포함해 올해까지 총 43개의 학교에 자사 제품을 무료 기증했다.
엔코아 관계자는 "데이터 인력은 특히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론 중심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실무를 경험하고 노하우를 현직 컨설턴트로부터 전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모델링 등 관련 교육은 전문 영역이기 때문에 수강료가 저렴하지 않고 100만원 가까이 되는 것도 있다"며 "엔코아는 자체 교육기관에서 수강료를 받고 교육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사회 공헌 차원에서 무료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스트림즈 역시 여러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학생들이 빅데이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사 빅데이터 플랫폼을 무상으로 기증하고, 학내에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해 공동연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실습으로 실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취업도 알선한다.
데이터스트림즈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다양한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었고, 올해 남서울대학, 부산외국어대와 산학협력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 등으로 데이터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