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당초 일정보다 네 시간 늦은 27일 오후 2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그러나 오후에도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둘째날 미방위 국감도 진행되기 어려울 조짐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국감은 3당 간사가 협의를 해야 개의한다는 얘기를 듣고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봤다"며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더불어 민주당 간사 박홍근 의원은 "국감은 별도의 법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라면서도 "납득이 안되는 부분은 있지만 상황은 이해가 간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감 파행을 맞기 위해 점심 시간을 활용해 신상진 상임위원장 등 여당 의원을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의원은 "미방위 3당 간사와 신상진 위원장을 만났는데 국감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들었다"며 "오늘 국감도 정상적인 진행은 어려워 보이지만 일단 의원회관에서 대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야당의원들은 여당이 이번 국감에 조속히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박홍근 의원은 "이제는 더 이상 상황을 지켜만 볼 수 없다"며 "목요일(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감은 국회법상 단독으로라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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