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터넷 사업을 버라이즌에 매각하고 한숨돌린 야후가 최근 드러난 대규모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로 집단소송을 당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야후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를 대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연방법원에 야후를 제소했다.
이 남성은 세너제이 연방법원에 이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접수하고 손해배상도 요구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야후의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 2014년에 발생했으며 지난주 야후가 이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야후는 러시아 정부기관과 연관있는 해킹그룹의 공격으로 5억명이 넘는 이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말했다.
다만 신용카드와 은행계좌 정보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
야후의 개인정보 유출소식에 많은 야후계정 이용자들이 비밀번호를 바꿨고 일부 이용자는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들 사용자는 해킹공격으로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는 데도 이를 2년동안 파악하지 못한 야후를 강하게 비난했다.
아후는 최근 수년간 이용자와 트래픽 감소, 광고사업 부진으로 고전했다. 야후는 인터넷 핵심사업을 48억달러에 버라이즌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통해 성장돌파구를 찾고 있다.
버라이즌은 야후 인터넷 사업을 인수할 당시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전혀 들은바 없다고 밝혀 야후가 최근에야 이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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