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롯데홈쇼핑은 신규 론칭 브랜드 'LBL'이 방송 3시간만에 110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4일 간판 쇼호스트 정윤정이 이끄는 대표 패션∙뷰티 프로그램 '정윤정쇼(정쇼)'를 통해 LBL을 180분 동안 특집 방송한 결과 총 주문금액 110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매출 규모는 롯데홈쇼핑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방송은 본격적인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신규 브랜드 LBL 특집방송으로 진행됐다.
LBL은 배우 오연수를 모델로 내세워 고객들에게 '일상 속 럭셔리' 패션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날 방송에서 최고급 소재의 캐시미어, 밍크 등을 사용한 '지블리노 코트(49만9천원)', '스페인 토스카나 코트(29만9천원)', '베네타 코트(49만9천원)', 등 LBL의 6가지 상품과 나인웨스트 가을 슈즈 등을 선보여 총 11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정쇼에서 'LG 트롬 스타일러' 판매로 기록한 90억 원을 깨고 패션상품만으로 110억원의 판매라는 사상 최대의 기록을 달성했다고 롯데홈쇼핑은 설명했다.
특히 3대째 캐시미어와 천연 울 소재만을 방조·방직하는 이탈리아 유명 방직회사 브레스키사의 캐시미어를 사용한 지블리노 코트는 40분간 31억원 판매로 이날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버버리,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에 가죽과 양털을 제공하는 스페인 라도마사와 협업한 스페인 토스카나 코트는 35분간 24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 당일 방송에서는 홈쇼핑 매출이 순간 급증하는 재핑효과(인접 채널의 프로그램 종료에 따른 일시적 시청률 상승 효과)없이 방송 전부터 사전 주문 건, 동시 주문 건이 폭주했다. 롯데홈쇼핑 '바로TV' 앱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TV톡'의 24일 정쇼 방송 시청자 참여 수도 동시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만1천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 황범석 영업본부장은 "당사를 둘러싼 대외 이슈로 인해 2016년 가을·겨울 신규 브랜드 론칭에 대한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고충이 컸지만 고객에게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채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4년부터 조르쥬레쉬, 샹티, 다니엘에스떼 등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연이어 론칭했다. 올해 상반기 단독 패션 브랜드 매출만 600억원 이상을 기록해 전체 패션 매출 중 15~20%를 차지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롯데홈쇼핑 단독 브랜드의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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