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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간다에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전파


HIV·말라리아 등 전염병 조기진단 연중 시범사업

[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가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세레나 호텔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우간다 마케레레 대학병원, 뮬라고 국립병원, 캄팔라 국제병원 등 현지 주요 의료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KT는 이 날 행사에서 각 마을의 보건소와 지역병원, 그리고 국립병원을 잇는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HIV, 말라리아 등 주요 전염병 조기 진단과 신속 대응, 모자보건 환경을 개선을 통한 영아 및 모성사망률 감소, 격오지 의료사각 해소 등 솔루션이 공개됐다.

우간다의 기대수명은 54.9세로 이웃 케냐의 61세에 크게 못 미친다. 모자보건환경 역시 열악하여 영아사망률은 1천명당 38명, 모성사망률은 3.4명에 달한다. 총 인구 4%인 150만여명이 HIV에 감염돼 있어, 연간 3만3천여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상황이다.

KT는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을 적용할 경우 현지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간다 헬스케어 사업자 CCS와 10월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공동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따른 양국 간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 협력의 일환이다. 당시 박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복지부와 우간다 보건부 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 바 있다.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송재호 상무는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KT 디지털헬스케어솔루션의 우수성을 현지 의료인을 통해 확인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지난 7월 르완다 키갈리 국립대학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8월에는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 등 현지 7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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