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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러시아에 첫 진출…채널 공식 개국


화장품·주방·가전 등 한국 상품이 50% 이상 차지…중기 상품 수출 효과

[이민정기자] 러시아 최초의 한국형 홈쇼핑 채널 'BUM TV(붐티브이)'가 공식 개국했다.

GS홈쇼핑은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사인 로스텔레콤과 손잡고 현지 홈쇼핑 채널인 붐티브의 공식 첫 방송을 지난 21일 오후 3시(현지시각) 공식 송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붐티브이의 시청 가구는 모스크바와 상트페데르부르그 등 지역 약 4백만 가구이며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1천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 예정이다.

선보이는 상품은 화장품, 주방, 패션, 가전 등이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한국 상품이다. GS홈쇼핑은 개국방송을 앞두고 총 40개 품목 6만세트에 이르는 한국 상품을 인천-블라디보스톡 항로를 통해 공급하며 준비를 마쳤다.

한국 상품 판매 때에는 화면에 태극기가 함께 노출된다. 러시아인에게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는 점과 한국형 선진 홈쇼핑 채널임을 간접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러시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지난 2014년 기준 1만2천970 달러 수준이지만 전체 유통시장 규모는 4천670억 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 조성구 전무는 "홈쇼핑 산업은 내수경기 활성화 성격을 띠고 있고 구(舊) 소련 연방의 여러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의 러시아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GS홈쇼핑이 그리는 해외사업의 궁극적 미래는 해외 미디어 그룹과 GS홈쇼핑, 국내 중소기업 간 글로벌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추가 지역 진출과 같은 양적 성장 외에도 국내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질적 성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러시아 홈쇼핑 채널 개국으로 GS홈쇼핑은 인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에 이어 러시아 까지 해외 8개국에 걸쳐 홈쇼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GS홈쇼핑은 이들 해외 홈쇼핑 망을 통한 취급액이 지난 해 1조원을 돌파했으며 한국 상품에 대한 수출 동반성장 효과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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