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로 '국제고유번호' 획득

[양태훈기자]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개발, 미국 알루미늄협회(AA)로부터 고유번호(AA3001)를 부여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AA3001은 가정용 에어컨, 산업용 공조장치의 실외기와 본체 열교환기, 차량용 에어컨 등에 특화해 개발한 소재다.

알루미늄·구리·망간 등 여러 가지 금속원소들을 배합해 제작, 세계 최고의 내식성을 자랑한다. 습기나 화학물질 등에 잘 부식되지 않도록 특성을 강화해 적용 제품의 수명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또 강도가 뛰어나면서 두께를 얇게 할 수 있어 부품의 크기를 줄이거나 무게를 줄이는데 에도 도움이 된다.

김동욱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국제공인 합금번호는 특허와 달리 제품 판매 후 1년이 지나야 등록이 가능할 정도로 실효성을 중시한다"며, "이미 AA3001을 적용한 LG전자 에어컨이 출시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가전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LS전선은 AA로부터 발명 합금에 대해 고유번호를 받은 국내 유일의 업체로, 지난 2002년 비열처리 알루미늄 합금(AA6024)으로 국내 최초로 AA 인증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