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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주요 업종 지진 피해 없어…금일 정상 가동"


지진대응 긴급대책 회의 개최 및 업종별 비상대책반 마련

[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 주재로 13일 오전 7시3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과 각 기관 영상회의를 통해 에너지 및 산업단지 유관기관 기관장들과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지난 12일 19시44분 지진 발생 직후 지진상황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원전, 발전소, 송배전망, 가스, 송유관 등 에너지 관련시설과 업종별 기업 상황을 점검한데 이은 후속 조치다. 에너지 기반시설, 업종별 기업 지진 피해상황과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에너지 기반시설과 주요 기업별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에너지 기반시설의 경우 변전소·발전소 각각 1개소가 설비 중단됐으나 단시간 내에 복구해 재가동 중이다.

주요업종의 경우도 11개 업체가 설비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나 대부분 단시간내 재가동됐다.

석유화학 업종에서는 울산석유화학 단지 내 일부 업체들의 생산설비 중단이 있었지만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울산 석유화학 공장 대부분은 진도 7.0 내진 설계로 건설·운영 중이다.

철강 업종은 전기설비 이상으로 일부 고로·제강 설비의 일시적 장애가 보고됐으나 이후 정상 가동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도 진동에 민감한 일부 장비가 가동 중단됐으나 즉시 재가동했다.

디스플레이·전자는 플라스틱 사출 작업이 일시 중단 됐지만 생산에는 차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업은 현재까지 특이 피해 상황은 없으나 지진 여파로 도크 옆 작업 크레인 선로 변형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자동차는 일부 자동차 회사의 경우 근로자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 12일 오후 10시부터 공장 가동중단 했으나 점검 이후 이날 오전부터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섬유 업종은 일부 업체에서 생산중단으로 약 4천만원 피해가 보고됐지만 신속한 복구 이후 정상 가동 중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기반시설의 경우 경주, 울산 등 지진의 직접 영향지역에 있는 설비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하고 주요 업종별 비상대책반도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지진에 따른 상황여건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관별 비상대응 체제 유지와 실시간 상황전파를 해야한다"며 "비상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즉각적인 비상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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