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그동안 지휘부 부재로 부진했던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가 신임 수장의 지휘아래 자율주행차 기술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뉴욕타임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밥 맨스필드 부사장이 애플카 프로젝트 책임자로 취임한 이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고 완성차 생산대신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이에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수십명의 인원을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년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을 비밀리에 추진해왔다. 애플은 이를 위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벤츠 등의 자동차 업계에서 전문인력을 영입해왔다. 애플카 프로젝트그룹은 자동차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완성차 제조공정까지 아울러 1천명 조직으로 커졌다.
하지만 애플카 프로젝트는 수장 이탈과 여러 기술 난제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수백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이 개발그룹을 이끌어왔던 스티브 자데스키 애플 제품 디자인 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 프로젝트 진행이 일정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프로젝트 그룹 내부에서도 자율주행차의 완성도, 다시말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품질과 정확성에 확신을 갖지 못해 애플카 출시가 2021년으로 늦춰지고 있어 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애플카 수장 밥 맨스필드 부사장은 QNX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댄 도지를 영입해 자율주행차 운영체제(OS)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QNX 시스템은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이런 상황 변화로 애플카 생산을 중단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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