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본인명의 휴대폰이 없는 사람도 이제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6일 국무조정실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인증 방식인 '신용카드 NFC 인증'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본인확인 기관으로 지정받은 신용평가회사(신평사) 아이핀 기반 인증만 해당됐지만 앞으로는 신용카드 인증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아이핀, 휴대폰 인증으로만 할 수 있었던 주민등록 기반 실명 인증을 이제 본인 명의 신용카드로도 할 수 있게 된 것.
기존 본인확인 기관으로 지정된 신평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추가로 인허가 신청을 하면 된다. 이를 통해 한국NFC 등 NFC 인증관련 회사들은 신용카드 NFC 인증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해외거주자- 법인폰 사용자, 이용 편리 기대
그동안 해외 거주자, 법인폰 이용자 등 본인 명의 휴대폰이 없는 사람들은 주민등록 기반 실명인증을 할 방법이 없어서 국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어왔다.
이번에 신용카드 NFC 인증이 새 인증방식으로 추가되면 해외 거주자들의 불편도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카드 NFC 인증은 사용자 본인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 뒤에 갖다 대면 카드 정보를 읽고 이를 통해 신용카드 회사가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 정보를 비교한다. 신평사는 이 과정에서 사용자와 신용카드사가 정보를 주고받는 역할을 한다.
한국NFC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는 별도 본인확인 기관 지정을 안해도 되며, 신용평가사 등만 본인확인 기관으로 추가 지정하면 된다"며 "이르면 연내 새로운 인증 솔루션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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