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제2차 동방경제 포럼 참석 및 러시아 방문, 제11차 G20 정상회의와 ASEAM 관련 정상회의 참석 등을 계기로 러시아와 중국, 미국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1일 대통령의 해외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발하면서 동북아 정세가 격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되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한 뒤 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동방경제 포럼은 러시아 극동개발 촉진을 위해 푸틴 대통령이 직접 창설한 포럼으로 극동개발 협력을 위한 포괄적 대화의 장으로 정착되고 있다. 대통령은 3일 전체세션 기조 연설을 통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협력 비전과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 연설후에는 푸틴 대통령 및 아베 총리와 함께 질의응답도 가질 계획이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태리와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사드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는 사드 이전 다졌던 양국 협력 회복 방안을 찾아낼지 주목된다.
이후 대통령은 7~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ASEAN 관련 3개의 정상회의, ▲한-ASEAN 정상회의, ▲ASEAN+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대통령은 올해 ASEAN 공동체 출범 원년 및 내년 ASEAN 창설 50주년이라는 중요한 모멘텀을 맞이한 ASEAN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ASEAN 공동체의 실질적 완성을 위한 우리의 기여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아세안과 미·중·일·러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는 EAS정상회의 등의 계기를 통해 국제사회에 북핵 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이번 ASEAN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일본 아베 신초 총리대신과는 양자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마지막 순방 일정은 라오스 공식 방문이다. 금번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는 최초의 라오스 양자 공식 방문으로 작년 재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킴은 물론 금년 4월 새로이 출범한 라오스 신지도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9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라오스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식 오찬, 한-라오스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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