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이 올 하반기부터 레퍼런스폰에 넥서스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센트럴 등의 주요외신들은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외부 단말기 업체가 생산해온 레퍼런스폰의 브랜드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올가을 HTC가 공급할 5인치와 5.5인치 레퍼런스폰에 넥서스 대신 구글 브랜드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세스 브랜드 교체설은 지난 7월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처음 제기했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차기 구글 레퍼런스폰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토대로 구글이 넥서스폰 뒷면에 넥서스 대신 작은 크기의 'G' 로고를 새겨놓았다고 전했다.
HTC는 구글 레퍼런스폰을 5인치 말린과 5.5인치 세일피시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에 'G'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 이 스마트폰들은 기존 넥서스폰에 최적화한 안드로이드 표준버전인 바닐라 대신 안드로이드 누가 버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그동안 LG전자나 화웨이, HTC와 같은 협력사를 통해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단말기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넥서스폰은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만을 직접 통제하고 하드웨어 부문을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하거나 제조사에게 맡겼다.
구글의 넥서스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폰 파편화는 여전히 심해 콘텐츠 생태계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구글은 최근 공개한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처럼 모바일 OS뿐만 아니라 직접 하드웨어 부분까지 설계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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