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해 핵잠수함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한 규탄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며 "우리 군 당국은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해 북한의 SLBM을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SLBM은 3면이 바다라는 지리적인 특성과 원점 탐지가 어려운 탓에 국가 안보에 결정적인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동북아 안보에도 엄청난 위협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23명의 여당 의원이 참여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에서 핵잠수함 배치로 SLBM 도발을 봉쇄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노무현 정부 역시 2020년까지 4천톤급 3척의 핵잠수함 건조를 추진하다가 중단한 전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군 당국은 사드 배치와 핵우산 확보 등 한미동맹 강화와 아울러 공격력을 갖춘 핵잠수함 배치를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내 북한의 SLBM 발사 규탄 및 핵미사일 포기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야당의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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