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가 계속되고, 음주운전 신분은폐 의혹의 이철성 경찰청장이 임명되는 등 인사 관련 문제가 이어지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0%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증가한 57%,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대북/안보 정책'(13%),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5%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3%포인트), '외교/국제 관계'(10%), '전반적으로 잘한다'(6%)(+4%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5%), '사드 배치'(5%) 등을 거론해 계속되는 안보 문제가 대통령 지지율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미흡'(16%)(-3%포인트), '경제 정책'(10%)(-4%포인트),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4%포인트), '인사 문제'(8%)(+4%포인트), '독선/독단적'(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4%), '사드 배치'(4%) 등을 지적했다.
인사 문제를 지적하는 응답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직무 긍정률 하락은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이어져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새누리당도 30% 지지율을 지키지 못하고 2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4%였고 의견유보 28%였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포인트 씩 상승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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