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칠레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제21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박영주 한-칠레 경협위원회 한국측 위원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인 70여명과 지난 24일 방한한 헤르만 폰 뮬렌브록 칠레 산업협회장, 로베르토 마리스타니 한-칠레 경협위원회 칠레측 위원장 등 칠레 민간경제사절단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칠레의 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첨단 산업과 물류 산업 분야 기업의 혁신사례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투자 확대를 모색했다.
박영주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아시아와 중남미의 허브 국가인 한국과 칠레의 협력 강화와 공동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마리스타니 위원장은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칠레는 연평균 5%에 가까운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다"며 "그동안 칠레와 한국이 협력 관계를 키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양국 관계의 미래는 더욱 밝다"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삼성전자가 '중남미 진출 첨단 산업 분야 기업 혁신 사례'를 소개했고 CJ대한통운이 '글로벌 기업의 물류 운영 최적화를 위한 중남미 지역 사례'를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칠레 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칠레 측에서는 ‘칠레 경제 현황 및 향후 전망', ‘칠레 상품의 세계 시장 진출 성공 사례’, ‘국제 물류 분야에서의 칠레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양국 기업인들이 실질적인 투자 교역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기업인들이 그동안의 성공적인 경제 관계를 바탕으로 더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갑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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