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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先 증인 채택, 後 추경 일정 조정"


"與 핵심 증인 버티기에 강력 항의…지금이라도 동의해야"

[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및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 "선(先) 증인 채택 후(後) 일정 조정이 기본 원칙"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추경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돼야 하는 날인데 청문회 증인 채택 협상에 진척이 없어 추경안이 통과될 수 없게 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애초 추경안을 제출하게 된 배경은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따른 산업 피해, 실업 대책 등을 담보하기 위함이었다"며 "막대한 국민 세금이 쓰여지는 과정에서 어떤 정책적 문제가 있었는지, 왜 이런 부실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는지 따지지도 않고 국민 세금을 투여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민주 등 야당은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부실을 인지하고도 공적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해 왔으나 새누리당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핵심 증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버티기로 일관한 집권 여당의 태도에 강력 항의한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막대한 세금이 쓰여지는 데 대한 도리도 아니다. 지금이라도 새누리당은 핵심 증인 채택에 동의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추경안 처리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지금 일정을 합의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며 증인 채택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수석부대표 협상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전한 뒤 "핵심 증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어떤 형식이든 의미 없는 청문회가 될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여당이 의원총회를 한다고 하니 증인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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