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22일 쏘카와 차량공유 서비스에 IoT 전용망과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융합한 것으로 관제센터와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커넥티드카 기술이 구현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을 켤 수 있으며 날씨, 뉴스 등 생활정보를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영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도 검색 및 통화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LTE-M'과 '로라(LoRa)'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IoT 전용망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의 안정적인 구현을 위해 쏘카에 LTE-M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3G 기반 커넥티드카와는 달리 LTE 기술이 적용되면 실시간으로 차량제어 및 관제가 가능해진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쏘카에 LTE-M을 적용할 계획이다.
정보와 오락 기능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도입한다. 쏘카 신규 차량을 대상으로 기존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카오디오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 PC도 설치한다.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쏘카 차량에 무선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 중이다.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 등 쏘카에서 수집된 빅데이터와 SK텔레콤의 T맵 데이터를 융합해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쏘카는 국내 1위 차량공유 업체로 2012년 제주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량공유 서비스 가입자는 주택가 및 업무지구, 주요 대중교통 연계지점에 배치된 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쏘카 회원 수는 서비스 시작 4년 만에 300명에서 210만명, 차량은 100대에서 6천500대로, 지점은 50곳에서 2천450곳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SK텔레콤 김영주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은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성장을 위한 3대 차세대 플랫폼인 생활가치, 통합미디어, IoT서비스 플랫폼이 어우러져 있는 분야가 바로 커넥티드카"라며 "차량공유 업계 선두주자인 쏘카와 협력해 공유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모델들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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