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9월 2~3일간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실무 방문하는 것에 이어 9월 4~5일 간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중국 항저우를 방문할 계획이어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관련 반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는 18일 러시아와 중국 방문에 이어 9월 7~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9월 8~9일 라오스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매해 참석한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정상회의 주제인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을 위한 G20의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글로벌 현안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금번 정상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방안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포용적·혁신적 성장방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강화방안 ▲세계교역 위축에 대응한 G20 협력방안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항저우 정상회담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만난다면 사드에 반대하는 양국 정상을 모두 만나는 셈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한-아세안 관계 강화 및 역내 국가들간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9월 7일에 열리는 제18차 한-ASEAN 정상회의에서는 ASEAN 공동체 출범 계기 한-ASEAN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방안이 협의될 예정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9월 8~9일 간 라오스를 고익 방문해 양국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9월 9일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에너지·개발협력 등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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