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겨울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 흥행돌풍을 일으킨 겨울왕국은 익히 알려진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겨울왕국뿐 아니라 신데렐라, 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등 유명한 동화는 꾸준히 재창조되며 어린이를 넘어 어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동화가 2차, 3차 창작물로 각색되며 각종 콘텐츠에서 환영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폭넓은 공감대와 무한한 상상력 때문일 것이다.
고전 동화가 어른들을 위해 더욱 상상력을 강조하는 형태로 변모해가는 것과 달리, 아이들을 위한 동화는 상상력에 학습력을 더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세다.
아동서적 전문 중고사이트 개똥이네는 "요즘 아동동화는 개정된 교과서에 맞춰 스토리에 교육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영역별 통합 읽기를 강조한 동화가 강세"라고 설명했다.
때올비의 '우리아이 읽기 생활동화'의 경우, 교육과정에서 추가된 5개의 생활영역을 집중적으로 구성했다. 3~6세를 대상으로 하며, 책 50권과 CD 10장 등 총 60종으로 이뤄져 있다.
건강, 표현, 사회, 탐구, 언어 5가지 단계는 아이가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아의 읽기 능력 외에 듣기, 이해하기, 말하기 능력을 포괄적으로 발달시키는 전문 언어교육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어휘 수준, 문장 길이, 이야기의 내용 전개 등을 조절해 구성한 것도 장점이다.
개똥이네 측은 "유아의 발달속도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발달의 단계를 세분화해 교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가 본문의 기획 의도 및 교육적 효과를 쉽게 이해하고 교재 활용을 도와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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