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광복 71주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특별사면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할 계획이다. 특별사면자 명단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는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발표하게 된다.
올해 특별사면은 지난해처럼 생계형 민생사범들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사회지도층에 대한 특사를 자제한다는 원칙이 지켜져 왔던 상황이어서 그간 건의가 있었던 정치인 사면은 아예 배제되거나 자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기업인에 대한 사면이 어떤 수준으로 이뤄질지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기업인에 대한 사면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당 대표가 취임 후 첫 오찬 면담에서 건의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 사범들은 잘못은 잘못이지만 많이 반성을 하고 있고 벌을 받은 만큼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베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민생·경제 사범에 대해선 좀 통 큰 사면이 있길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특별 사면 및 복권 대상자로 거론되는 기업인은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이다.
최근 횡령·배인 등에 대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이재현 CJ 회장은 유전병으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특사 대상자에 포함될 것이라는 말이 많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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