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분야 미래상을 제시하는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2017~2026년) 수립에 착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미래부 등 8개 관계 부처는 제3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1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서울에서 관계부처 협의회 및 착수(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부처는 미래부 외에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다.
최근 한미약품의 7조8천억원 규모 기술수출 및 대기업의 바이오투자 활성화 등으로 바이오산업은 향후 우리 경제를 이끌 주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 사례에서 보듯 바이오 분야는 제품 외에 기술의 거래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장으로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이 이 같은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정부는 제1차(1994~2006)년 및 제2차(2007~2016년) 기본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온 결과 1994년(536억원) 대비 2016년(2조 2천384억원)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약 44배 규모로 확대됐다.
미래부는 제3차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본격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전문가 논의를 통해 10년 후 바이오 미래상을 제시하고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 및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사전 홍보를 통해 자원한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연구계 및 산업계 전체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향후 설문조사 및 전문가 리뷰 등 의견수렴, 전국 단위 공청회 등 검증 절차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된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회의를 주재한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앞으로의 10년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주목할 시기"라며 "정부는 민간이 그린 청사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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