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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가성비 마케팅'으로 매출 확대


카스타드·더 자일리톨·다이제샌드 등 가성비 높은 제품 지속 출시

[장유미기자] 오리온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성비'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선다.

9일 오리온은 최근 오랜 경기침체로 인해 가성비 좋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품질은 우수하면서 가격은 경쟁 제품보다 저렴한 제품들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오리온 카스타드'는 경쟁 제품 대비 15% 가량 저렴한 2천980원에 판매되며 소비자들 사이에 대표적인 '가성비 갑' 간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계란 함량이 높아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좋은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소비자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에 힘입어 이 제품은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44억 원을 넘어서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8월에 출시한 '더 자일리톨'도 경쟁 제품대비 1천원 가량 싼 가격으로 꼼꼼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자일리톨 용기껌'은 기존 76g에서 102g으로 가격변동 없이 34% 증량했다. 할인점 판매가가 2천980원임을 감안할 때 경쟁 제품들 보다 약 25% 저렴하다. 리필용 제품도 기존 130g에서 동종 최고 중량인 138g으로 양을 6% 늘렸다. 그램(g)당 가격은 22원이 채 안돼 경쟁제품보다 27% 가량 싸다.

'다·나·까 3총사'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다이제샌드'와 '나', '까메오'는 최근 중량을 조정하고 가격을 1천200원에서 1천원으로 낮춰 그램 당 가격을 기존 대비 3% 인하해 가성비를 높였다. 오리온의 대표 생감자스낵 포카칩도 지난해부터 기존 60g 제품은 66g으로, 124g 제품은 137g으로 10%씩 양을 늘려 같은 가격의 생감자칩 제품 중 가장 많은 양을 제공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가 위축되며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가성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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